매트릭스 3: 레볼루션

2. 줄거리

네오와 베인은 전편에 이어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된다. 네오는 매트릭스와 기계 세계 사이의 중간 지점인 모빌 애비뉴라는 지하철역에 갇혀, 그곳에서 사티라는 소녀와 그녀의 가족을 만난다. 모빌 애비뉴는 메로빈지언에게 충성하는 트레인맨이라는 프로그램에 의해 통제되고 있었다.

세라프에게서 네오가 갇혔다는 소식을 들은 모피어스와 트리니티는 트레인맨에게 네오를 풀어달라고 요구하지만, 그는 도망친다. 세 사람은 메로빈지언의 저택으로 쳐들어가 협상을 통해 네오를 풀어준다.

미래를 볼 수 있게 된 네오는 자신이 가야 할 머신 시티의 환영을 본다. 그는 오라클을 방문하여 스미스가 매트릭스와 현실 세계 모두를 파괴하려 한다는 것과, 네오와 스미스의 관계, 그리고 네오가 가진 힘의 근원에 대해 듣는다. 오라클은 "시작이 있는 모든 것에는 끝이 있다"고 말하고, 네오가 떠난 후 스미스 일당이 오라클을 흡수한다.

현실 세계에서, 해머 호와 네부카드네자르 호의 남은 승무원들은 니오비의 로고스 호를 발견하고 재가동한다. 그들은 베인에게 심문을 시작하지만, 베인은 기억이 없다고 주장한다. 네오는 머신 시티로 가기 위해 배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니오비는 그에게 로고스 호를 제공한다. 트리니티는 네오와 함께 가기로 한다.

베인은 로고스 호에 몰래 타 트리니티를 인질로 잡고 네오를 유인한다. 싸움 도중 네오는 베인이 스미스에게 동화되었음을 깨닫는다. 네오는 끊어진 전기 케이블에 눈을 찔려 시력을 잃지만, 프로그램은 볼 수 있게 된다. 네오는 스미스를 쓰러뜨리고 트리니티를 구출한 후, 트리니티의 조종으로 머신 시티로 향한다.

시온의 도크에는 센티넬의 대군이 침투를 시작한다. 인간 측은 EMP가 없는 상황에서 압도적인 수에 밀려 패배를 눈앞에 둔다. 미푸네 대위는 죽기 직전 키드에게 게이트를 열도록 지시하고, 키드는 지의 도움을 받아 게이트를 열어 해머 호의 EMP 공격으로 센티넬을 일시적으로 막아낸다.

로고스 호는 센티넬의 공격을 뚫고 머신 시티 중심부에 도달하지만, 트리니티는 건물에 추락하면서 치명상을 입고 네오와 마지막 키스를 나눈 후 사망한다. 네오는 머신 시티의 지배자인 데우스 엑스 마키나와 대면하여, 공동의 위협이 된 스미스를 제거하는 대가로 시온 침공을 멈추도록 요구한다.

데우스 엑스 마키나에 의해 매트릭스로 보내진 네오는 수많은 스미스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 명의 스미스와 대결한다. 격렬한 격투 끝에 네오는 궁지에 몰리고, 스미스는 오라클을 흡수했을 때 보았던 광경에 기뻐하지만, 그의 입에서는 오라클이 네오에게 했던 말이 흘러나온다. 위화감을 느낀 스미스는 네오를 흡수하고, 네오는 자신의 심장을 멈추는 능력을 발동시켜 스미스와 함께 소멸한다.

시온에서는 센티넬들이 물러가고, 사람들은 전쟁의 종결을 기뻐한다. 매트릭스는 복구되고, 아키텍트는 오라클에게 플러그를 뽑고 싶어하는 인간들을 해방하겠다고 약속한다. 사티가 만들어낸 아침 해가 세상을 비춘다.